안녕하세요 박초연입니다. 

여러분들은 비행청소년에 대해 아시나요? 아마 흔히 일진, 날라리, 자퇴생으로 알고 계실텐데요. 

비행청소년이란 미성년자로서 지켜야 할 규칙을 위반한 12세 이상 20세 미만의 청소년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그럼 “비행”은 무슨 뜻일까요?  비행은 비도덕적인 행위를 줄여서 비행이라고 얘기합니다. 이름 뜻대로 비도덕적인 행위를 보고 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을 분류하는 것이죠. 최근에는 비행청소년이라는 단어가 비행의 책임을 이들에게 지게 하고 도움을 줘야하는 대상이라는 의미를 퇴색시킨다하여  위기청소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기청소년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비행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또한 바뀌었는데요.예전에는 비행청소년이 범죄를 해도 그에 응당한 처벌을 주는 것이 아닌 ‘어린 것들이 가오부리는 것이다'라며 그냥 넘어가주는 일들이 대부분이었고 사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예전과 달리 지금은 뉴스, sns를 통해 비행청소년의 범죄가 사회에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너무 잘 알려진 탓일까요. ‘전과’가 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음에도 잠재적으로 범행을 다시 저지를 것이라 치부해버리는 낙인효과가 현재 사회에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 비행청소년을 떠올리면 꼭 여럿이 몰려있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비행청소년들은 남들에게 위협을 보여주기 위해 여럿이 몰려다니는데요.  그렇다면 왜 남들에게 위협을 보여줘야될까요? 사실 이들은 위험한 길거리에서 생활하면서 남들에게 약해보이지 않도록 자기자신을 방어하는 것입니다. 또 이들은 자기가 세상에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해서 세상에 피해를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비행청소년들의 안타까운 현실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청소년들이 비행청소년이 되었을까요?


비행청소년이 된 대부분의 경우는 여러 가정문제 때문입니다. 비행청소년 중 절반은 어려운 환경 속 부모로부터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한 아이들입니다. 어려운 환경 속 많은 부모들은 자신의 아픔을 이기지 못해 자식을 방치하고 학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학대는 눈에 보이는 신체적 폭력뿐만 아니라 언어적 학대, 과도한 분노, 조건적 사랑, 고립, 위협과 협박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사랑하고 사랑받도록 지어진 존재입니다. 또 인간는 관계를 맺으면서 살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자연스레 관계를 갈구합니다. 하지만 사랑하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며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막는다면 이것보다 더한 아픔이 있을까요?

두번째로는 사회정서와 제도의 미비입니다.  이들은 가정에서 학대를 당해 생애 초기에 적절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청소년들은 학교에서도 ‘문제아'로 인식됩니다. 이들은 다른 학생들보다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사회와 학교에서는 더 가혹하게 굽니다. 끝내 학교에서도 쫓겨나면 가정, 학교 어느 곳에도 기댈 곳이 없어 거리로 내몰립니다. 이들이 살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는데 보호자도 기술도 없기 때문에 합법적인 일자리를 구하기 힘듭니다. 결국 그렇게 오토바이.차량털이, PC방과 편의점 현금 절도 등 재산범죄에 손을 담그게 됩니다.

세번째로는 사춘기입니다. 어린이때까지는 보호자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보호자를 절대자로 보고 억압적인 명령에도 절대적으로 순응하지만 사춘기의 청소년기로 접어들면 스스로 생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억압해왔던 보호자나 어른들에 대한 적개심과 반항기가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억압을 많이 해온 부모 아래에서 자란 청소년일수록 비행 청소년으로 빠질 위험이 크며 이들에게 더 강한 억압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개심과 반항기를 더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을 일으킵니다.
비행청소년은 가난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많고 부적응적인 부모의 양육 방식(아동학대), 집단따돌림, 학교가 개인에게 휘둘리는 총체적인 사회 시스템의 피해자들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품고 있는 사람은 ‘양심’이 있어 쉽게 사람을 때리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쉽게 비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반드시 일반적인 사람이 겪지 않는 극한의 박탈을 경험한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청소년의 가해의 역사는 언제나 피해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행청소년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는 비행청소년들을 날라리, 양아치, 문제아가 아닌 가정 밖 청소년, 탈가정 청소년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요? 이렇게 말할 때에 효과로는 상태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혈연 가족이나 양육자의 보호 속의 살고 있지 않다는 상태, 가정으로부터 이탈한 상태를 강조할 수 있습니다. 또 “너 집으로 돌아가야지”가 아닌 “왜 집을 나오게 되었나요? 어떤 자원이 필요한가요?”로 질문 할 수 있습니다. 집이 없다면 누구에게도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태를 벗어나게 하는데에 힘을 실어주어야합니다.

또 비뚤어지기 시작한 청소년들 잡아줄 괜찮은 어른이 없습니다. 학교는 무기력하고, 교사는 이른바 '문제아'들을 무시하거나 가혹하게 대하며 그 어떤 사회안정망도 이들을 잡아주지 못합니다.
 그들이 믿고 고민을 터놓을만한 어른은 얼마나 있을까요? 비행청소년을 대하는 어른들은 전부 그들이 모든 것을 망치고 있다고 화내고, 탓하고, 방치하려고 합니다. 차마 말을 못하게 억압하기만 하는 어른에게 청소년이 마음을 열 리는 무방하죠. 이들이 사고를 치고 항상 흥분해서 가혹행위를 저지르거나 방치했던 어른들과 달리, 진정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고민을 상담해주고 흔들리지 않는 정의감을 가진 '괜찮은 어른'을 보면 "나도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라는 신뢰가 생깁니다. 단 한 명, 딱 한 명만이라도 '괜찮은 어른'이 옆에 있어준다면 비행 청소년은 그렇게 괴로운 선택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정상적이 지 못합니다. 완전하지 못한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스콧 펙은 첵 아직도 가야 하는 길을 통해 사랑은 말을 들어주고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람은 사랑받기 위해 창조된 존재입니다. 즉 사람에게는 말을 들어주며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사랑을 주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오늘 발표를 통해 비행청소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그들을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자료>

비행청소년이란?

  • 미성년자로서 지켜야 할 규칙을 위반하였거나 가출, 음주, 담배, 폭력, 절도, 강도, 성범죄 등을 하는 12세 이상 20세 미만의 청소년을 통틀어 이르는 말. 
  • 사실 비행청소년을 분류하는 ‘비행’의 기준은 명확치는 않지만 단어 자체의 뜻인 ‘비도덕적 행위'를 비행으로 인식하는 것이 통상적인 기준이다.
  • 최근에는 ‘비행청소년'이라는 단어가 비행의 책임을 이들에게 지게 하고 도움을 줘야하는 대상이라는 의미를 퇴색시킨다하여 ‘위기청소년'이라고 말한다.


비행청소년 사회적 인식 

→ 법을 어긴 자에게는 응당한 처벌과 방치책이 있어야 하는데 법을 어겨도 단지 ‘젊은 날의 가오’라고 생각하며 그냥 넘어가주는 일들이 대부분이였다. 반대로 지금은 ‘전과'가 있다는 사실만을 가지고 저지른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잠재적으로 범행을 다시 저지를 것이라 치부해버리는 낙인효과가 사회에 형성되고 있다.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알맞는 대가를 치르되 그 과정 및 이후에 걸쳐 재차 범행을 행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이고 가르치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 

→ 최근들어 뉴스, sns를 통해 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던 예전과 달리 청소년의 범죄가 잘 알려지고 있다. 또한 비행청소년들을 범죄자로 보고 엄벌을 내려야한다는 주의이다. 하지만 범죄 선택 여부가 청소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조금 어렵다.책임을 지게 하려면 대상이 자기의지로 선택했다는 것을 전제해야한다. 그런데 과연 청소년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면서 산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 청소년은 부모에게 의존해야하고 부모가 제공하는 환경을 수용해야하는 수동적인 위치에 있다. 따라서 비행을 할 수 밖에 없도록 형성된 청소년의 정신은 청소년 그 자신보다 청소년을 그렇게 만든 환경에 책임이 있다.

비행청소년의 현실 모습

  • 비행청소년은 남들에게 위협을 보여주기 위해 여럿이 몰려다닌다. 이 중에서도 특히 질이 나쁘거나 집단화된 형태의 비행 청소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묻지마 범죄를 일으키기도 한다. 
  • 자기가 세상에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해서 세상에 피해를 줘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 불편한 진실이지만 사실 비행 청소년은 가난한 집안 출신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이커 의류들을 많이 착용하는 이유는 가난으로 자존감이 낮아져 이를 보상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과시적 소비를 하는 것이다. 

→ 가출

  • 1997년 IMF 외환위기로 경제 침체 → 2000년대의 경제난 = 중산층 가족 붕괴(신용불량,이혼)  어려워진 가정환경 탓에 떠돌게 된 아이들이 생존을 위해 만든 가출패밀리
  • 가출 청소년이 가출한 이유의 90%는 가정문제(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인해 나를 보호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러다 가족의 해체로 홀로 남게 되어 가출을 반복
  •  가출을 많이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회 구조와 연관이 있다.

비행청소년이 되는 원인 

  1. 열악한 환경 

비행청소년들을 상담하면 비행청소년이 된 대부분의 경우가 가정폭력, 불우한 환경, 방임이다. 비행청소년들을 재판하면 절반 정도는 이혼.사별.가출 등으로 한부모 가정이다. 또 부모가 있더라도 알콜 중독이거나, 가정폭력이 있거나 신체.정신상의 문제로 실질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부모 가정이 취약한 이유는 돈을 벌고 양육하는 일을 한 사람이 전부 도맡아 해야하므로 부/모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이것이 자식에게도 영향이 가서 아동 학대를 가하거나 자녀가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고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대처하기 어렵다. 

  1. 사춘기와의 연관

사춘기를 겪다보면 독립성이 과도해지면서 성격이 점차 난폭해지고 포악해진다. 어린이 때까지는 보호자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기 때문에 보호자를 절대자로 보고 억압적인 명령에도 절대적으로 순응하지만 사춘기의 청소년기로 접어들면 스스로 생존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억압해왔던 보호자나 어른들에 대한 적개심과 반항기가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억압을 많이 해온 부모 아래에서 자란 청소년일수록 비행 청소년으로 빠질 위험이 크며 이들에게 더 강한 억압으로 대응하는 것은 적개심과 반항기를 더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비행 청소년들의 책임인가?

→ 청소년의 가해의 역사는 언제나 피해의 역사와 함께 한다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행청소년들은 가난이라는 치명적인 위험에 노출된 경우가 많고 부적응적인 부모의 양육 방식(아동 학대), 집단 따돌림, 학교가 개인에게 휘둘리는 총체적인 사회 시스템 실패의 피해자들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품고 있는 모든 사람은 ‘양심'이 있어 쉽게 사람을 때리거나 범죄를 저지르지 못한다. 쉽게 비행을 저지르는 사람은 반드시 일반적인 사람이 겪지 않는 극한의 박탈을 경험한 사람이다. 

→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는 정상적이지 못하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완전하지 못한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기에 사실 부모님과의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도 가장 단순한 소통문제이다.

비행청소년 교육 방법

  • 비행청소년이 된 원인에는 사회적 문제, 관계적 문제가 훨씬 많음에도 일탈, 개인적 문제로 환원시키는 프레임을 고정하는 하며 “ 학교도 안다니고 거리나 돌아댕기면서 사고나 치는 날라리들" 이라고 말한다. 가정 밖 청소년, 탈가정 청소년이라 표현하는 것이 어떤가
  • 이렇게 말할 때에 효과 : 상태 강조 - 혈연 가족이나 양육자의 보호 속의 살고 있지 않다는 상태, 가정으로부터 이탈한 상태 . “너 집 어디야? 집으로 돌아가야지" 가 아닌 “왜 집을 나오게 되었나요?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로 질문 할 수 있다. 집이 없다면 누구에게도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상태를 벗어나게 하는 데에 힘을 실어주어야 하는 접근이 가능하다.

‘괜찮은 어른'의 부재 

비뚤어지기 시작한 청소년들 잡아줄 괜찮은 어른이 없다. 학교는 무기력하고, 교사는 이른바 '문제아'들을 방치, 무시하거나 가혹하게 대하며,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그 어떤 사회안정망도 이들을 잡아주지 못한다. 그들이 믿고 고민을 터놓을만한 어른은 얼마나 있을까? 비행 청소년을 대하는 어른들은 전부 그들이 모든 것을 망치고있다고 화내고, 탓하고, 방치하려고 한다. 차마 말을 못 터놓게 억압하기만 하는 어른에게 청소년이 마음을 열 리는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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